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뉴스특급'에 출연해 "최순실이 약물로 박근혜 대통령을 조종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8일 채널 A '뉴스특급'에 출연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 전 의원은 "(박근혜가) 부친을 잃은 후 청와대에서 나오자 고(故) 최태민이 챙겨주면서 시중을 들었다. 그런 사람의 딸이기 때문에 끊지 못했을 것"이라고 박 대통령이 최씨와 오랫동안 인연을 유지하는 이유를 추측했다.
이어 전 전 의원은 "거기에 최순실은 '여성'이라는 장점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 옆에서 모든 것을 챙겨주면서 무능하게 만들었을 것"이라며 "이 사람이 아니면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전 전 의원은 "최순실이 프로포폴 등 약물 중독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지금 생각하니 약물로 꼼짝 못하게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전여옥 전 의원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담은 책 '오만과 무능-굿바이, 박의 나라'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