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 경제적자유 학술대회…'자유주의의 위기' 논의

입력 2016-11-23 17:00
자유주의를 연구하는 국내 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학술 대회를 가졌습니다.

23일 2017 몽펠르랭 소사이어티 서울총회 조직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추계 경제적자유 학술대회'를 열고, 자유주의의 위기와 한국경제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는 내년 5월 개최되는 2017 몽펠르랭 서울총회의 사전행사로, 소득양극화에 따라 도전에 직면한 자유주의의 미래와 발전전략 등이 심도 깊게 논의됐습니다.

1부인 자유주의의 위기 세션에서는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복거일 사회평론가와 민경국 강원대 명예교수, 김영용 전남대 교수 등이 발표를 맡았고, 조동근 명지대 교수와 김이석 시장경제제도연구소 소장이 지정토론을 벌였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주제로 진행된 2부에서는 김인철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현진권 자유경제원 원장과 안재욱 경희대 교수, 박기성 성신여대 교수, 황수연 경성대 교수, 김정호 연세대 교수 등이 발표와 토론을 실시했습니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앞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자유에 대한 압박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한국경제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며 "위기의식을 공유하는 정도가 아니라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