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5세~74세 고위험 흡연자 폐암 검진 도입

입력 2016-09-12 10:13
정부가 내년부터 30년 이상 매일 한갑씩 흡연한 55세~74세의 국민을 대상으로 폐암 검진을 도입합니다.

정부는 암환자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고 국가의 암관리 역량을 향상시키는 내용을 담은 제3차 국가암관리 종합계획을 심의, 확정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획은 암 중 사망원인 1위인 폐암을 국가 암검진으로 추가 도입해 내년부터 55세 이상 74세 이하의 30갑년 이상 흡연력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저선량 CT를 통해 시범적으로 검진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갑년(Pack year)은 1년간 하루 한 갑씩 흡연했을 때를 기준으로 한 담배소비량으로, 30갑년은 매일 1갑씩 30년 또는 매일 2갑씩 15년 등 의미합니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 137만명에 이르는 암생존자의 관리체계 수립을 시작해 암생존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표준관리지침과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하고 권역별 통합지지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공립 종합병원을 중앙·권역별 호스피스센터로 지정하고, 서비스 유형 다양화를 위해 올해 3월부터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가정형·자문형 호스피스를 본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립암센터 전자의무기록와 개인연구자료기반의 국가 암 DB와 암종별 연구결과에 따른 암종별 표준 DB를 구축해 정밀의료 구현을 위한 국가암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암의 발생과 사망, 생존 등 질병변화의 예측과 효과평가 등 사전적인 암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암환자 지리정보체계를 구축하는 등 암관리를 위한 인프라도 확충한다는 구상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국가암관리위원회에서 심의한 종합계획을 중심으로 국립암센터, 전문학회 등과 함께 구체적 실행계획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