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밤 서울·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불청객 '중국발 미세먼지' 전역 덮쳐

입력 2016-09-07 18:34


오늘(7일) 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오를 예정이다.

현재(오후 6시 기준)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광주 92, 대구 91, 울산 85로 '나쁨'을 기록하고 있으며, 서울 75, 충남 60, 강원 54, 전남 64, 부산 78, 경북 66, 제주 78로 보통에 머물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늘 밤 수도권, 영남을 중심으로 '나쁨'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외출을 자제하는 등 주의를 요한다.

중국 발 미세먼지는 일반적으로 10월 하순께 밀려오기 시작하지만 오늘 때이른 중국발 미세먼지 공습에 전국이 뿌연 미세먼지에 갇혔다.

이는 최근 중국 북동부가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대기에 떠다니는 미세먼지 양이 증가한 데다, 북서풍이 평년보다 일찍 불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이다. 대기 중 오랜 기간 떠다니거나 흩날리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이다.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돼 각종 폐질환을 유발한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감기·천식·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8일) 우리나라 전체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오늘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