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세권 청년주택 첫 공급

입력 2016-09-01 17:28
수정 2016-09-01 17:30
<앵커>

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정류장이 가까운 역세권 지역에 청년 임대 주택을 2만5천가구 규모로 공급합니다.

오는 11월 충정로와 삼각지에 처음 선보이는데, '2030세대'의 주거비 부담이 완화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의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은 2만5800가구 규모를 목표로 올해말부터 사업에 들어갑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지하철이 2개 이상 교차하거나 버스정류장이 250m 이내에 있는 대중교통중심지에 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입니다.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면 서울시는 용적률 완화와 건설자금 대출, 재산세·취득세 감면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합니다.

현재 민간사업 신청은 230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사업성이 있는 87건을 우선적으로 진행됩니다.

가장 먼저 공급되는 곳은 삼각지에 1,100세대, 충정로에 500세대로 오는 11월 착공해 빠르면 내년 말 입주가 가능합니다.

공공임대를 선택하면 주변시세의 60~80% 수준인 임대료를 부담하면 되고 준공공임대로 결정하면 8년간 임대료 상승률이 5% 이내로 제한됩니다.

서울시는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서는 주변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

"역세권을 집중적으로 개발함으로 해서 청년주택도 많이 짓지만 낙후돼 있는 역세권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고자한다 "

임대주택 주변에 창업지원센터와 교육시설, 공연·전시장 같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청년주택 통합실무지원단'을 만들고 자금력이 부족한 토지주인을 위해 전용 금융상품도 이달 중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