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자’ 차승원 “김정호 선생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입력 2016-08-09 11:36


배우 차승원이 김정호 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9일 열린 ‘고산자, 대동여지도’ 제작보고회에 차승원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차승원은 “역사에 나와있는 게 한 두줄 정도 밖에 안 된다. 그렇지만, 두 줄 의 역사임에도 남긴 업적은 어마어마한 분이다”라며 김정호 역을 맡은 것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는 “실존인물을 연기함에 있어서 그의 사상이나 발자취에 대해 내가 많이 알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그래서 고민스러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박범신 작가의 원작 소설이 있었고, 시나리오를 만든 강우석 감독님과 스태프, 배우들이 합심해서 의견을 조율하고 의지하면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또 차승원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땐 난감했다.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하고 말이다. 다행히 무사히 잘 끝난 것 같다”며 “아직 영화를 안 봐서 어떻게 되지는 모르겠지만 다행히 영화가 완성돼서 김정호 선생에게 누가 되지 않는 김정호 역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만든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편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 (사진='고산자, 대동여지도' 스틸 컷,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