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과 독일의 요하힘 뢰브 감독의 닮은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신태용 감독은 1, 2차전 모두 깔끔한 셔츠와 정장 바지를 매치해 젠틀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섰다.
이 모습이 마치 독일의 뢰브 감독을 연상케 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은 "두 감독이 닮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팬들은 이른바 '냄새 덕후'로 불리는 뢰브 감독을 빗대어 "신태용 감독도 냄새 맡느냐", "하루종일 긁고 킁킁대느냐"라는 우스갯 소리로 닮은 꼴을 인증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8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열린 한국 대 독일의 C조 2차전이 끝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 독일 기자는 신태용 감독에게 "독일에서 신 감독이 요하힘 뢰브 감독과 닮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혹시 패션이나 머리 스타일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묻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뢰브 감독과 닮았다는 말을 처음 듣는 것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성남 감독으로 있던 지난 2012년 K리그 피스컵에 참가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관계자들 사이에서 먼저 화제가 된 것.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뢰브 감독이 워낙 스타일이 좋고, 멋있지만 내가 따라 하는 것은 아니다"며 "뢰브 감독도 패션을 좋아하고, 나도 패션을 좋아해서 비슷하게 보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1일 맥시코와 C조 3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