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날씨] 전국 무더위 절정…남부 한때 '소나기'

입력 2016-08-05 13:48


다가오는 주말 전국이 대체로 맑은 하늘을 보이는 가운데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는 이번 주말 대체로 구름만 다소 지나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를 웃돌며 덥겠다고 예보했다.

남부지방은 대기가 불안정해 가끔 더위를 식혀줄 소나기가 지나겠으나, 중부지방은 소나기 소식이 없어 더위가 한층 더 심해지겠다.

케이웨더 이재정 예보관은 “우리나라 상공으로 중국에 위치하고 있는 뜨거운 공기가 이동해 오는 가운데 대기 상층으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 다습한 공기도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겠다”고 설명했다.

토요일(6일)에는 서울의 낮 기온이 35℃로 경보수준의 불볕더위가 예상되며, 입추가 시작되는 일요일(7일)부터는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지만 여전히 30℃를 웃돌며 무덥겠다. 한낮의 열기가 밤에도 이어지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지역별 주말날씨를 살펴보면 중부지방은 토요일 가끔 구름이 많겠다. 한낮 기온은 서울 35℃, 대전은 34℃까지 오르겠다. 일요일도 구름이 많겠고 30℃를 웃돌며 무덥겠다.

호남지방은 토요일 구름이 많겠고 낮 동안 전주와 광주가 33℃까지 오르겠다. 일요일도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내륙 곳곳에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영남지방도 토요일 가끔 구름만 지나겠고, 대구의 낮 기온이 34℃로 예상된다. 일요일은 대기가 불안정해 오후에 소나기가 오겠고, 한낮 기온은 대구 33℃, 부산 31℃의 분포를 보이겠다.

동해안 지방은 토요일 점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낮 동안 기온은 강릉 33℃로 더위가 예상된다. 일요일은 종일 구름이 많겠고, 한낮 기온은 속초 31℃, 강릉 32℃가 되겠다.

케이웨더 측은 “밤낮으로 쉼 없이 더운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한다”며 “되도록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