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인터뷰] 민경무 대표의 '좋은 종목' 고르는 꿀팁 3가지

입력 2016-07-28 09:32
수정 2016-08-09 11:01
한국경제TV에서 와우넷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는 민경무 민베스트 대표(필명:민박사)가 20년간 주식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공개했다.

현재 '민심방송'이라는 페이스북 라이브(https://www.facebook.com/HKWOWTV/)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민박사를 만나 투자 노하우를 들어봤다.



◇ 민박사의 좋은 종목 고르기 꿀팁!

민박사의 첫 번째 꿀팁은 중소형주 가운데 '독과점 기업'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그는 1998년부터 주식투자를 해왔다. 벌었다 까먹기를 반복한 후 '배신을 하지 않을 만한 주식'찾기에 고심했다. '기술력을 갖춘 종목'이 답이라고 그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그 기술을 시장에서 단 한 기업만 갖고 있다면 그 종목은 배신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두 번째 체크 사항은 5년 평균가 대비 '주가가 얼마나 떨어졌는가' 여부다.

기술력이 있다고 다 돈을 버는 건 아니다. 주가가 쌀 때 사야 오를 때 팔 수 있다. 따라서 이 종목의 주가가 5년 평균가격보다 낮으면 언제든 평균을 찾을 것이고, 평균 이상으로도 올라간다.

세 번째 꿀팁은 자본대비 이익률(ROE)이 20%이면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종목이라는 것.

독과점 기업의 경우 자본대비이익률이 30% 이상인 경우도 있지만 20%정도만 돼도 양호한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 상장사들의 평균 ROE는 지난 2011년 13.77%에서 2014년 9.8%로 떨어졌다. 20이라는 숫자는 절대 쉬운 숫자가 아니다.

다만 민박사는 이 세 가지가 한 번에 모두 부합할 때는 많지 않다고 말한다. 꼭 하나씩 부족한 조건이 생기지만 세 가지 기준을 정해두고 그에 부합하는 종목을 찾아야 좋은 종목을 고를 수 있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 1000일선 '업종 사이클을 파악하라'



민박사는 1000일선 기법을 활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종목의 1000일선을 보고 투자할 시점을 찾는 것이다.

민박사는 대부분의 업종이 10년 주기로 움직인다고 말한다. 업종이 불황에서 활황을 겪고 다시 내려 앉을 때까지의 주기 10년 중 활황 구간인 1000일(약 5년, 주말제외)의 메시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1000일선은 오르는 장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기법이다.

이 판단은 그가 전문가 활동을 시작한 시점과도 맞물린다. 민박사는 지난 2014년 6월부터 한국경제TV에서 전문가를 시작했다. 몇 년간 시장이 조정을 받다가 그 때부터 시장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실제로 2014년 당시 많은 종목들이 1000일선 아래에 있었다.



( ▲ 코스피 일봉 차트)

민박사는 "시장이 안좋을 때는 어떤 기법도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시장이 기술적 반응을 준비할 때 1000일선은 파괴력이 있다"고 말한다.

"내 종목이 1000일선을 돌파하면 반등 가능성이 높고 1000일선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으면 홀딩해도 됩니다. 다만 1000일선의 하락은 오랜시간 가격 조정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 유동성 장세.."증권 주 주목"

민박사는 현재 시점은 유동성 장세의 시작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증권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개인들은 자금을 빼고 있지만 외국인은 건설과 증권 보험업종을 중심으로 매수를 늘리고 있다. 특히 증권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2배 정도로 펀드 등 상품을 통해 수익을 늘리고 있다. 또 대형증권사 중심으로 증권산업이 재편되는 만큼 산업의 변화를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그는 귀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