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외모지상주의' 연재 언급 "2년을 매일 하루도 쉬지않고 그리니 실력이 늘었다"

입력 2016-07-08 11:26


'외모지상주의'를 연재하고 있는 쇼핑몰 CEO 겸 웹툰 작가 박태준이 화제다.

그는 8일 네이버 웹툰 '외모지상주의' 86화 '불법 또또(04)'를 업데이트한 후 후기를 남겼다.

그는 "제가 불법 또또 에피소드를 구상할 때부터 그리고 싶었던 내용이 이번 화입니다"라며 "마감을 할 때 자연스럽게 그림에 힘이 들어가 오랫동안 붙잡고 있었던 화이기도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정된 좁은 공간 안에서 캐릭터의 심리로만 한 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게 막상 그리려니 너무나도 힘들어서 콘티 때 많은 고민을 두고 시간을 들였던 화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천재작가의 신들린 심리묘사에 작가로서의 크나큰 격차만을 느끼고 자괴감에 빠져 내 콘티는 똥같고 자신이 없고 의욕도 안 나서 너무 힘들었습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4년 11월부터 '외모지상주의'를 연재해오고 있는 박태준은 최근 출연 중인 '함부로 배우하게'에서 "사람이 2년을 매일 하루도 쉬지않고 그리니 그림이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부족하고 헛점 많은 만화이지만 이 에피소드를 참고 끝까지 봐주셨을 때, '아 이 만화가가 그래도 조금은 성장했구만'이라고 느끼실 수 있게 해드린다면 참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