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 대학로 연극배우 김주완이 첫 드라마 출연을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마스터-국수의 신’ 마지막회에서 황성록(김주완 분)은 또다시 증언을 번복해 김길도(조재현 분)가 풀려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애초 검사 채여경(정유미)과 자신의 불기소 처분을 조건으로 김길도의 범죄 사실에 대한 증언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김길도에게 매수 당하여 증언을 번복하게 된 것.
자신의 죄도 사면 받고 거액의 현금도 챙기는 현실적인 선택을 한 셈이다. 지난 행적에서 돈을 위해서는 배신과 악행을 일삼던 황성록의 캐릭터에는 당연한 선택인 듯.
한편 대학로 1년차 대표배우 김주완은 첫 드라마 출연작인 ‘마스터-국수의 신’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갖게 했다.
2016년 상반기에만 ‘터미널’, ‘고 제’, ‘보도지침’ 등 3편의 연극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였던 김주완은 연극과 드라마를 오가는 스케쥴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정확한 발성과 다양한 표정연기를 선보였다.
첫 배역이 배신과 음모를 일삼는 쉽지 않은 역할이었는데 잘 소화해 냈다. 특히 조재현의 심복으로 대부분의 촬영을 함께 하였는데 카리스마 넘치는 조재현의 연기에도 주눅들지 않는 상대 연기로 극중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이다.
한편 대학로 대선배인 조재현은 낯선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김주완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었다는 후문이다.
첫 드라마 출연작품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연착륙한 김주완은 2016년 하반기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있다. 근래 뛰어난 연기력의 배우들이 영화와 드라마에서 맹활약하는 현실에서 김주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