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브렉시트 최대 피해 日 경제, '역플라자 합의' 나오나

입력 2016-06-28 07:04
생방송 글로벌 증시 2부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브렉시트 최대 피해 日 경제, '역플라자 합의' 나오나


Q > 브렉시트 통과, 단기 충격 '불가피'
브렉시트 여파는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지만 충격의 정도는 감소하는 분위기이다. 브렉시트 투표 개표일에 유럽증시의 하락폭은 -7%였지만 현재 -3%대로 하락폭이 축소되었다. 반면 국제 금 가격의 상승폭은 1% 이내로 축소되었으며 안전자산 중 엔화에서는 강세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Q > 엔/달러 환율, 100엔 내외로 추가 하락
엔/달러 환율은 세 차례의 금융완화정책에도 120엔대에서 110엔 밑으로 하락했으며, 브렉시트 결과가 발표된 이후부터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되어 안전통화인 엔화가 급격히 상승했다. 전일 일본은 약 4,700억 엔을 공급시켰고 외환시장에 구두개입을 진행했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엔/달러 환율은 진정되지 못했다.
Q > 日 경기 안 좋을수록 엔화 강세
이론적으로 일본경기가 부진할 때는 엔화가 약세 흐름을 보여야 정상이다. 하지만 엔화표시 국채의 96% 수준을 일본국민이 매입한 상태이며, 최종 대부자 역할을 하는 일본국민의 저축률 혹은 이를 바탕으로 한 민간자산이 감소하지 않는 한 디폴트 위험은 없다. 때문에 경기가 부진할수록 엔화강세 현상이 심화되는 것이다.
Q > 엔고 저주 재현, 日 경제전망 하향 조정
2012년부터 추진해왔던 아베노믹스는 지난 주 금요일 브렉시트로 인해 한 순간에 엔고의 저주에 빠지게 되었다. 지난 3월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0.1%을 기록했으며, 4월 소비자물가는 -0.3%를 기록하면서 질적으로 불안정한 스네이크형 경제가 지속되고 있다. 때문에 유로존보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우려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Q > 日 마이너스 금리제 효과 회의론 확산
아베노믹스가 추진된 지 4년이 경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경제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아베노믹스와 마이너스 금리제 효과에 대한 회의론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추가로 동원할 수 있는 통화정책 수단은 대부분 소진된 상태이기 때문에 일본은 금융완화 보다 재정정책을 통한 보완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
Q > 日 경기대책, 통화보다 재정정책 더 적절
일본은 행정시차(내부시차)가 매우 짧고 재정정책을 단행해 국민들로부터 효과가 나타나는 집행시차(외부시차)도 매우 짧기 때문에 금융완화정책을 통한 효과 보다 재정정책을 통한 효과가 클 수 있다. 하지만 재정정책을 단행할 수 있는 여유가 일본에 남아있는지가 관건이다.
Q > 日 국가채무 GDP 대비 250%, 위험수위 넘어
현재 일본의 국가채무는 GDP 대비 250%로 위험수위를 넘는다. 일본경제가 침체될 시 재정지출을 위한 재원은 국채발행을 통해 얻을 수 밖에 없으며, 국채 발생 시 금리상승은 불가피해져 금융정책이 무력화 될 수 밖에 없다. 또한 이 과정에서 구축효과가 발생해 총지출이 확대되지 않게 된다.
Q > 日 경기회복, '엔고의 저주' 풀려야
일본의 경기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엔고의 저주에서 풀려나야 한다. 하지만 일본 자체적인 수단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G7의 협조가 필요하다. 다만 과거 1995년 역플라자 합의가 단행되었던 당시와 현재 상황은 다르기 때문에 제 2의 역플라자 합의가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양경식
ks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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