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하반기에는 증가세로 반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됐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16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우리 수출은 하반기에 선진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소폭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품목별로는 디스플레이, 일반기계, 반도체, 섬유 수출이 증가세로 회복될 전망입니다.
조선,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수출은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상반기 우리 수출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저유가, 중국의 성장둔화 등의 대외변수들이 하반기에는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미국 금리인상과 통상압력, 신흥국과의 경쟁 가속화 등 부정적인 요인도 여전히 적지 않은 것으로 밝혔습니다.
하반기 수출 증가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금년 전체 수출은 전년대비 4.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연구원은 세계적인 중간재 수입이 감소하는 추세이므로 우리의 중간재 위주의 수출구조를 소비재로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ICT와 문화가 가미된 제조업의 스마트화, 서비스 산업의 수출기반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병기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소재·부품 고부가가치화와 소비재·서비스 산업의 육성, FTA 네트워크 활용도 제고, 비효율 사업 정리와 기업 체질개선 등을 통해 우리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