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생산직도 성과 중심 급여·승진제 도입

입력 2016-06-16 11:25


LG이노텍이 생산직 직원들의 급여와 승진체계를 기존 사무·기술직 직원들처럼 근속연수가 아닌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바꿉니다.

대기업 노조가 있는 국내 기업 가운데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도입한 건 LG이노텍이 처음으로, 회사 측은 지난 2년여 동안 노조와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세부 기준까지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존 호봉제로는 변화된 제조 환경과 해외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날 수 없다는 데에 노사가 인식을 함께 했다며 바뀐 인사제도가 생산역량 확대와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LG이노텍은 이번 급여제 개편으로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과 팀에 별도의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연봉의 최대 30%까지 임금을 더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성과나 승진 평가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현장 팀장과 임원으로 구성된 '공정평가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하는 한편 평가 결과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이의 신청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업무능력이 뛰어난 현장직 직원이 조기 진급할 수 있도록 '발탁 진급제'를 새로 만들고 직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 시간도 연간 기준 최소 48시간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