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가구 이상 배후단지를 가진 단지 내 상가들 투자 안정성 높아 인기
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전통적인 투자 수익형 상품인 아파트단지 내 상가에 소비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요가 안정적이고 소액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에 형성되어 있던 대형 상권에 밀려 아파트단지 내 상가가 침체한 경우도 많다. 따라서 투자를 시작하기 전 옥석을 잘 가려야 한다. 상가투자의 가장 기본은 배후수요다.
최근 이러한 배후수요를 가진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단지 내 상가가 속속 분양돼 관심을 끈다. 지난해 대단지 분양이 많아서다. 이런 단지들은 상가 가치가 높고 임차인 모집도 쉬워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 인기가 높다.
실제 LH가 지난해 12월 미사강변도시에서 공급한 A8블록(1389가구)과 A26블록(588가구)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 낙찰가율 차이는 확연했다. A8블록의 경우 1층 기준 예정가 4억8500만∼5억1200만원, 하지만 낙찰가는 9억909만~9억6600만으로 낙찰가율이 180~199%를 기록했다. 반면 A26블록 상가는 예정가 3억3869만~3억8953만원에서 낙찰가는 4억2000만~5억4287만원 수준으로 낙찰가율 124~150% 에 그쳤다.
또한 지난해 10월 세종시 캐슬앤파밀리 단지 내 상가인 '캐파스트리트'는 2000가구 규모의 대단지 덕에 입지, 최고 161.37%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초도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 4월 현대건설,포스코건설,SK건설이 공급한 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 상업시설 비즈스트리트(3획지)의 경우, 33개 점포의 분양 결과 평균 약 11대 1, 최고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상가는 자체 배후수요가 2789가구에 달한다.
이달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1,500가구에 달하는 배후수요가 뛰어난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가 분양할 예정이여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GS건설이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에 짓고 있는 청주 자이 아파트의 총 3000여 세대 배후수요로 품는 단지 내 상업시설이다.
이 상가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한 게 장점이다. 고정 고객층인 아파트 입주민 1500세대와 더불어 인근의 1590여세대까지 합치면 약 3000여 세대에 달하는 넉넉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특히 별도의 중심상업지역이 형성되지 않는 미니신도시 형태의 청주 방서지구의 특수성으로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되는 청주 자이에 많은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것으로 보여 높은 집객력을 통한 안정된 수익창출이 예상된다.
게다가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편의시설이 들어설 단지 내 상가의 몸값은 높아지기 마련이다. 아파트 입주 및 개발이 완료되면 활성화된 상권에 웃돈(프리미엄)이 붙는 경우가 많아 초기 투자자들에게는 환금성이 좋은 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상가가 들어서는 방서지구는 46만4천225㎡ 규모로 3천700여 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으로GS건설의 방서지구 청주자이 상업시설은 3,000여 세대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향후 방서지구의 주택 공급이 완료되면 1만1천여명을 수용하는 주거 밀집지역으로 조성되며 남쪽으로는 상당구 행정업무지구 조성계획에 따라 상당구청 이전과 남부터미널 신설이 계획돼 있다.
공급규모는 총 2개동으로 A동 1층, B동 2층, 총 23호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B동은 A동과 달리 2층으로 구성돼 있고 단 3개 호수가 유일해 2층에 입찰을 희망하는 투자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GS건설은 단지 내 상가 최초 대형 홍보스크린을 설치 할 예정이다. 단순히 분양만 완료하고 끝내는 건설사들과는 다르게 준공 후에도 임차인과 임대인의 수익을 지켜주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준공 후 입점자들은 점포 홍보를 극대화 하여 자연스레 고객들의 시선을 유도 할 수 있고 매출 증대 효과까지 누릴 전망이다. 또한 임차인 매출 효과로 인한 임대 활성화 유도로 임대자들의 경우 공실 없이 높은 수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서지구 청주자이 상가는 약 150m의 유럽풍 스트리트형 상가로 계획됐다. 거리를 따라 일자로 늘어선 형태의 스트리트형 상가는 상가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가시성과 상징성 확보에 탁월함을 발휘해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고 상권 형성에도 유리함을 갖추고 있다. 보행자의 눈높이에 맞춰 상가가 설계됐으며 구성된 모든 호수가 전면인 보도 쪽을 바라보고 있어 소비자들의 보다 쉽게 매장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가 전용율도 76%에서 최대 87%에 달해 50~70%인 일반적인 상가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공급면적에서 복도와 계단, 주차장 등 공용 공간을 뺀 전용면적 비율을 뜻하는 전용률이 높을수록 실제 사용하는 공간이 넓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추가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임차인의 선호도가 높아지게 된다. 또한 상가 분양가는 공급면적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같은 공급면적이라도 전용면적에 따라 실질 분양가격이 달라지게 돼 분양가 인하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방서지구 청주자이 상가는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519번지에 위치한 견본주택 내에서 6월 중 공개입찰 형태로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상가 준공은 아파트 입주시기에 맞춘 오는 2018년 9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