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펀드 판매량, 석달만에 5천억 돌파

입력 2016-06-03 13:45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판매량이 출시 석달 만에 5000억 원을 넘겼습니다.

한국금융투자는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출시 석달 간 가입 계좌수는 총 13만계좌, 5460억원이 판매됐다고 3일 밝혔습니다.

계좌수는 은행이 7만여개를 기록해 증권사(6만여개)보다 앞질렀지만 판매규모는 증권(2752억 원)이 은행(2603억 원)보다 우세했습니다. 보험·직판은 각각 2000여개, 10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에는 2878억 원이 설정됐으며, 전체 판매금액의 절반이상(52.7%)을 차지했습니다.



상위 10개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는 JP모간러시아펀드로 지난 3월2일부터 이달 1일까지 평균 17.7%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설정액은 143억원으로 10위입니다.

뒤를 이어 삼성중국본토중소형포커스(FOCUS) 펀드가 16.1%의 수익을 냈고, KB자산운용의 KB차이나H주식인덱스 펀드가 수익률 11.4%입니다.

설정액이 가장 큰 펀드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으로 규모는 653억원, 수익률은 4%입니다.

자산운용사들은 글로벌 대형사와 제휴해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상품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웰링턴, SSGA와 제휴했고, 삼성자산운용은 로스차일드와 협력해 펀드를 내놨습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가입자가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비과세기간인 10년을 충분히 활용, 적립식 장기투자로 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펀드의 꾸준한 성과와 장기 세제 혜택으로 재산증식 수단으로서의 활용도가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