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결합증권시장에 올들어서만 4조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8일 금융당국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102조4천79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품별로는 원금 보장형을 포함한 ELS가 70조4천190억원, 원유·금·금리 등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DLS(좁은 의미의 파생결합증권)가 32조603억원입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작년 말 기준 98조4천90억원이었는데 넉 달 만에 4조700억원가량 늘어났습니다.
연초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급락과 저유가로 파생결합증권의 대규모 원금 손실 우려가 커졌지만 기초자산 가격이 낮아진 것을 오히려 기회로 여기는 투자자가 많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지난 3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되면서 각 증권사가 판촉용으로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ELS의 일종)를 경쟁적으로 발행한 것도 시장 팽창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