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수는 줄고 평균 매출액은 증가

입력 2016-05-03 13:15
국내 중견기업 수는 제도개편으로 줄었지만 매출액과 고용인원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은 중소기업법상 3년 평균 매출이 1500억 원 이상이지만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군에는 속하지 않은 회사를 말한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3일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14년 말 기준 중견기업 수는 2013년 말(3846개)보다 867개 감소한 2979개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 기준 변경으로 중견기업 700여개가 중소기업으로 재분류됐고 중견기업 제외 기준이 확대돼 자산 5조원 이상 외국법인의 자회사 등 500개 기업이 추가로 제외된 때문이다.



중견기업당 매출액과 고용지표는 개선됐는데 개별 중견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013년 1731억8천만원에서 2014년 1821억4천만원으로 4.1%, 고용인원은 333명에서 344명으로 3.3% 각각 증가했다.

중견기업이 R&D에 투자한 금액은 2014년 평균 16억7천만원, 설비투자 금액은 평균 92억7천만원이었다.

또 중견기업 신입사원 초임은 대졸 남성이 2914만원, 여성이 2835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재직연수는 남성의 경우 10년 이상 근속자가 전체의 24.8%로 가장 많았고 5년 이상 10년 미만 근로자가 20.3%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은 1년 이상 3년 미만 근로자가 28.6%로 가장 많았고 1년 미만 근로자가 26.4%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2014년 말 기준 중견기업 2979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