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면세점 4개 추가...유력 후보 기업은?

입력 2016-04-29 16:40


서울에 시내면세점 4곳 더 이 추가로 들어선다. 3개는 대기업이, 1개는 중견·중소기업이 운영하게 된다. 이로써 서울 시내 면세점은 기존 9개을 포함해 총 13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관세청은 29일 한류 확산 등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특수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에 4개의 면세점을 신규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2017년 면세점 구매고객이 693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문체부 전망을 토대로 서울에 최대 5곳까지 특허를 발급할 수 있다. 수요자 측면에선 쾌적한 쇼핑을 위해 3곳 이상 추가가 필요하다는 점도 있다"며 신규 면세점 숫자를 4곳으로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허신청 공고 기간은 4개월로, 이후 2개월간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의 심사 절차를 거쳐 올해 연말까지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준비 기간이 짧아 지난해 탈락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SK네트웍스 SK워커힐면세점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명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은 "특정 업체에만 특별히 혜택을 주는 게 아니다. 다른 기업도 동일한 기준으로 특허 심사를 받는다. 기존 탈락업체도 가점은 없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작년 특허 심사과정에서 제기된 투명성·공정성 문제와 관련, 심사기준·배점·결과 공개절차 등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5월 말∼6월 초까지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신청 공고를 관세청 홈페이지(www.customs.go.kr)에 게시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크루즈 해양관광, 동계스포츠 관광 지원을 위해 부산과 강원에도 각각 면세점 1곳씩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서울과 부산, 강원 면세점 추가로 약 1조원 신규 투자, 5천명 직접 고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