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와 혈액생성을 돕고 태아 신경관의 정상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인 엽산은 태아의 기형아 방지를 위한 예비 엄마들의 필수 영양소다. 따라서 엽산에 대한 관심은 언제나 뜨겁다.
최근엔 천연엽산과 합성엽산에 대한 논란으로 시끌시끌하다. 어떤 엽산을 고르냐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복용법도 중요하다. 엽산, 과연 어떻게 섭취해야 할까?
엽산의 복용량과 복용시기는?
엽산은 임신 전 3개월부터 임신 후 12주가 될 때까지 매일 섭취해야 한다. 또한 출산 후에도 산모와 아이의 영양을 위해 일정기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하루 적정량은 400~1000ug이지만, 과거에 기형아를 출산한 경험이 있거나 당뇨가 있는 경우, 기타 고위험군 임산부는 하루 5mg까지 권장하기도 한다.
예비 아빠도 같이 복용해야
엽산은 임산부뿐만 아니라 예비 아빠에게도 필수다. 일부 연구 결과들을 보면, 남성의 혈중 엽산수치는 정자의 운동성을 개선하고, 그만큼 기형 발생률을 낮춘다고 명시하고 있다. 정자 형성은 2개월 정도이므로, 계획임신을 생각하고 있다면 부부가 함께 같은 양의 엽산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천연과 합성 논란, 그 차이는?
최근 합성엽산이 더 안정적이기 때문에 굳이 천연엽산을 먹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안정적'이라는 표현은 '상태가 똑같이 유지돼 변함이 없다'는 의미다. 즉, 생명력 없이 '완전히 산화된 상태'인데, 단어의 의미를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또한 천연엽산은 100% 천연원료로만 만들었으며, 원료를 알약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던 화학물질을 뺀 '無 부형제 공법'으로 만든 제품은 천연엽산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선 "그만큼 원료가 많이 들어가 가격이 비싸지게 되고, 이는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반박 여론도 만만치 않다.
논란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한쪽의 말만 오롯이 믿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각종 연구결과나 논문들이 단순히 전문가의 의견인지, 혹은 기업의 지원을 받아서 작성된 것인지, 어떠한 연구기관의 발표인지를 객관적으로 봐야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