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바닥론'...'NH-대신' 매수 추천

입력 2016-01-27 16:43
<앵커> 연초부터 국내증시 하락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시 바로미터인 증권주들도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증권주 대부분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단기 급락에 따른 바닥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중국증시 급락으로 증권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주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지수는 지난해 4월말 고점 2,886을 기록한 이후 26일 기준 1,498로 반토막이 난 상황입니다.

[인터뷰]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

“(증권주) 기술적으로 봤을 때 바닥권에 있다. 거래대금, 시가총액, 회전율이 근거다. 규제측면에서 제도적인 완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안타증권은 주가 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에다 규제완화에 따른 수혜로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KRX 증권업종지수의 PBR은 0.64배 수준으로 지난 2013년 이후 최저수준입니다.

또한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전문투자자 중심의 사모시장 활성화와 담보증권 재활용, 복합점포 수수료 자율화 등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증권주에는 긍정적 이라는 평가입니다.

유진투자증권도 밸류에이션상 증권주가 역사적 최저점에 근접한데다 견조한 실적이 떠 받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우,NH,삼성과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적게는 두 배 많게는 15배 넘게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증권주가 바닥을 다지면서 반등을 준비하는 시기라며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을 매수 추천했습니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8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홍콩 H지수 하락에 따른 자체 헤지 손실이 우려가 예상만큼 크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상품운용 수익 하락 우려속에 거래대금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증권업종에 발목을 잡을 것이란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