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대형건설사들은 수도권 지역의 재건축 재개발 사업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브랜드를 앞세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요. 시장에서의 평가는 어떨까요?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빅 5 대형건설사들은 재건축 재개발 즉 도시정비사업에서 일명 혈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서울을 비롯해 현재 90년대 개발된 신도시를 중심으로 노후화된 아파트들이 빠르게 도시정비사업 시장에 나오면서 신축 세대는 약 51만세대, 사업금액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체 물량의 60%가 서울지역에 집중되고 있고 강남3구에서는 그 절반에 가까운 24조원의 도시정비 물량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앞 다투어 양질의 사업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입니다.
도시정비사업의 판도는 어떨까?
시장에서는 5대 대형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구도를 2강 2중 1약으로 보고 있습니다.
2강은 전통적으로 강자인 GS건설과 삼성물산입니다.
두 기업 모두 서울에서 사업 수주가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GS건설은 지난해 27개 프로젝트 시공사 선정에서 100% 모두 수주할 만큼 도시정비사업의 최강자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단지내 수영장, 미니카약장 등 입주민들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올해 공급 단지가 모두 도시정비사업인데 지난해 처음 서초에스티지에서 선보인 주인을 알아보고 알아서 집을 관리해주는 웰컴 홈 등 차별화된 상품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2중은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대림산업은 '아크로' 라는 고급 브랜드를 통해 주차공간을 넓게 확보해 문콕 없는 주차장을 만들고 층간소음을 최대한 줄이는 단열재를 사용하는 등 입주민들의 편의를 높였습니다.
대우건설은 최신주거기술과 고급 마감재 등을 통해 푸르지오 써밋이라는 브랜드를 더욱 고급화 시킬 계획입니다.
가장 뒤늦게 프리미엄 시장에 뛰어든 현대건설은 디에이치라는 신생 브랜드를 통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1약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