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 기아차 "2030년 자율주행시대 열겠다"

입력 2016-01-07 17:35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 CES에선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더 뜨거운 분위기인데요.

국내에선 기아차가 자율주행차 '쏘울EV(이브이)'를 선보이며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이어서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았는데도 자동차는 스스로 운전하며 도로를 달립니다.

차들이 뒤섞인 혼잡한 도로에선 비상등까지 켜가며 속력을 조절하고 주차도 혼자 척척 해냅니다.

위치정보시스템과 지도, 센서 등 전자·통신 장치들이 결합되면서 차 스스로 주행이 가능해진 기아차의 자율주행차 '쏘울EV' 입니다.

[인터뷰] 릴리 린 / 관람객
"자율 주행차에 관심이 많아요. 운전을 하는 걸 상당히 싫어하는데 어딜 가는 걸 좋아하거든요. 만약에 내 차가 걱정 없이 원하는 곳에 데려다줄 수 있다면 삶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기아차는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차 사업을 전담할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를 처음 소개하며 오는 2018년까지 2조3천여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태원 / 현대기아차 중앙연구소장
"2020년까지는 '쏘울EV'에 들어갈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할 계획에 있습니다.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2030년 완전 자율주행 기술로 양산화할 계획입니다."

아우디와 벤츠, 토요타 등 유명 자동차 회사들도 저마다 최첨단 IT 기술을 결합한 자동차와 기술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스마트카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아우디는 자율주행과 주차가 가능한 자율주행 전기차를, 벤츠는 손으로 차 내부 스크린을 터치하면 작동되는 디지털 운전석을 선보였습니다.

토요타는 오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오차 범위를 5cm 이내로 줄인 지도 자동생성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20년 뒤 세계 스마트카 판매량은 1,000만 대를 훌쩍 넘길 전망.

기존 자동차 회사는 물론 전자·통신회사들까지 스마트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