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 등의 영향 때문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25일 종가보다 1.33달러(3.1%) 하락한 배럴당 41.7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NYMEX는 추수감사절이었던 전날(26일)에는 개장하지 않았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56센트(1.2%) 내린 배럴당 44.9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것이 원유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 달러 이외 화폐를 가진 투자자의 구매 여력이 약해집니다.
이날 주요 화폐 대비 달러의 강세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을 넘어서면서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선을 형성했습니다.
중국의 증시가 6%가량 하락하고 글로벌 원유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한 것도 원유 가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