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김현철 등 가족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향년 88세.
김 전 대통령은 이날 0시22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서울대병원 오병희 원장은 이날 새벽 2시 긴급브리핑을 열고 “중환자실에서 최선의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 심장기능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병희 원장은 김 전 대통령의 지병에 대해 “과거 반복적인 뇌졸중과 협심증, 폐렴 등으로 수차례 입원했으며 2013년 4월부터 2014년 10워까지 반신불수를 동반한 중증뇌졸중과 폐렴으로 입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9일 낮 12시 고열로 입원했으며 상태가 악화돼 21일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했으나 서거하셨다”면서 “사인은 허약한 전신상태에 패혈증과 급성 심부전이 겹쳐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거 직전 특별하게 남긴 말 등은 없으며 차남 김현철 씨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고 오 원장은 덧붙였다.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김현철 등 가족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