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多뉴스] 비건 패션 내놓은 스텔라 매카트니에 네티즌... "존경해요 매카트니"

입력 2015-11-20 15:59
   





모피 욕망과 동물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는 사람들을 위한 패션이 있다. 바로 비건 패션이다. 최근 이 비건 패션을 수용하는 모피 애호가들이 늘고 있다.

비건은 채식주의자 중에서도 우유나 달걀까지 먹지 않는 가장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일컫 말. 채식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동물보호론자라고는 할 수 없지만, 패션이라고 해서 이 윤리원칙이 적용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여기서 파생된 '페이크 퍼'가 곧 '비건 퍼'로 대체되며 '비건 패션'이란 신조어를 낳았다.

비건 패션의 일등공신은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다. 그가 이번 겨울 선보인 'FUR FREE FUR’(모피 없는 모피) 레이블은 새로운 하이 패션으로서 인조모피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패션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국내에서는 푸시버튼을 비롯해 제인송, 길트프리 등의 비건 패션 브랜드가 있다. 

이번 스텔라 매카트니의 새로운 비건 패션 레이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 반응은 뜨거웠다. "동물을 학대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어요"(kell****), "너무나도 반가운 뉴스다. 제발 '모피=고급스러움'이란 생각을 버리자"(beau****) 등의 댓글을 달며 인조 모피의 새로운 가능성을 응원하는 네티즌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이와 반대로 여전히 모피 패션을 주장하는 브랜드도 있다. 칼 라거펠트는 "모피보다 정육점이 더 나쁘다"며 모피 패션을 옹호하는 입장이다. 펜디 역시 브랜드를 상징하는 더블 F 로고의 의미가 'Fun Fur(재밌는 모피)인 만큼 모피를 부정하는 것은 곧 브랜드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며 모피 패션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