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경찰 과잉진압 논란에 "패 버려도 정당 공권력"…'망언제조기' 딱지

이완영, 경찰 과잉진압 논란에 "패 버려도 정당 공권력"…'망언제조기' 딱지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완영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 '아침소리' 정례 회동에 참석해 지난 14일 열린 '민중 총궐기' 집회에 대해 "최근 미국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이 죽은 일 10건 중 8~9건은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며 "이런 것이 선진국의 공권력"이라고 말했다.

또 이완영 의원은 "미국에서는 (시위대가) 폴리스 라인을 벗어나면 경찰이 그대로 (시위대를) 패 버린다. 그게 오히려 정당한 공권력으로 인정을 받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완영 의원은 세월호 특위 도중 졸았다는 의혹과 함께 막말로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일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가 열린 가운데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이완영 의원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했다.

가족대책위는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과연 국회가 세월호 사고에 대한 조사를 수행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완영 의원은 다른 의원의 질의 시간에 장시간 조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완영 의원이) 국정조사 진행에 분통을 터뜨리는 유가족을 보고선 ‘경비는 뭐하나’라고 말해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완영 의원은 전날 기관보고에 참석한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들이 소리를 지르자 이들을 향해 “내가 당신에게 말했느냐. 조용히 하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에 완영 의원실 보좌관은 “국조 특위를 준비하면서 보좌진과 의원 모두 밤을 새다시피 했다”며 “질문을 빠뜨린 것도 아니고 다른 의원 질의할 때 잠깐 졸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완영, 경찰 과잉진압 논란에 "패 버려도 정당 공권력"…'망언제조기' 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