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머리할 땐 미용실, 대출이 필요할 땐 은행, 그렇다면 취업이 필요할 땐 어디로 가야 할까요???
<앵커> 글쎄요. 취업하려면 기업으로 달려가야 하는데 말이죠. 달려간다고 기업들이 다 뽑아주는 것도 아니고.. 어디로 가야하나요?
<기자> 취업이 필요할 땐 바로 청년취업아카데미입니다.
<앵커> 청년취업아카데미요. 청년취업아카데미로만 달려가면 취업이 된다 이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왜냐. 청년취업아카데미에서는 여러분의 취업을 돕고자 하는 사회 각계의 열정있는 분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업준비하는 청년들이라면 청년취업아카데미를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대학, 기업, 그리고 정부기관까지 모두가 손을 맞잡고 우리 청년들의 취업을 돕는 전문과정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청년취업아카데미를 지원하는 분들이 아주 똘똘 뭉쳤습니다. 선문대학교에서 이 기관들이 공동으로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열었습니다.
<앵커> 취업이 막막한 우리 청년구직자들, 특히 최근에는 더더욱 취업하기 어렵다는 인문계 전공자들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공동 취업박람회를 열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남부지사가 관할하고 있는 청년취업아카데미 기업과 대학들이 함께 마련했습니다. 공동으로 취업박람회를 연다는 것,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남부지사장으로부터 직접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서경식 산업인력공단 서울남부지사장
“우선 우리가 하는 청년취업아카데미 사업은 기업과 대학이 함께하는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입니다. 이 아카데미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현장실무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실무지식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이 있습니다. 오늘 이 만남의 장은 본부차원에서는 여러 행사가 많이 있었지만 저희 서울남부지사 차원에서 운영기관이 참여하는 참여기업과 연수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의미있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함께 박람회를 연다면 확실히 시너지가 나겠군요. 참여기업이 늘어날테니까 학생들 입장에서도 더 많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취업아카데미 3~4년차 운영경력을 가진 배테랑 기관9곳을 모아서 진행됐고, 남부지사가 장장 7개월에 걸쳐서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하거든요. 그만큼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아보였습니다. 박람회에 참가한 학생들을 만나서 직접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신준선 명지대 졸업
“저처럼 구직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실무를 맡고 계시는 분들과 직접적인 면접을 통해서 면접 스킬을 더 얻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강영호 경희대 4학년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아무 정보도 없이 막 가서 한 게 아니라. 지원해주고 많은 채용기회를 주는 것 자체가 좋은 기회 같습니다.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서 많은 면접을 보고 이를 통해 많이 배우고 앞으로 제 갈길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이번 행사에는 청년취업아카데미로 채용의 문을 열어두고 있는 기업들 역시 대거 참여했습니다. 업계 관계자의 평가도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김진호 위드원 21 대표
“저희 회사는 방송에 나오는 CF나 기업 홍보영상이라든지, 가수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프로덕션 업체입니다. 일단 학생들이 이쪽에 다가오는데 있어서 홍보가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저희 회사에서 취업을 하기 위해 와도 학생들이 많은 정보를 통해서 이곳에서 뭔갈 한다든걸 알고 와야지 그런 정보들이 홍보가 많이 돼 있어야 되는데 이번 취업아카데미는 홍보가 많이 돼서 벌써 많은 학생들이 와서 면접을 하고 가는걸 보고 홍보면에서나 관계자들이 우리를 오게 하는 면에서 보나 조율이 많이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왜 하필 선문대학교에서 개최를 한거죠? 선문대는 천안지역에 있는 학교잖아요.
<기자> 청년취업아카데미는 전국의 대학들 그리고 기업들이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사 관할 운영기관들 역시 지역의 여러 참여대학과 함께하고 있거든요. 이날 박람회에는 각 지역의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를 했는데, 그래서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쉬운 천안 지역에서 개최하게 된 겁니다. 실제 청년취업아카데미에 참여한 대학들 역시 이번 행사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습니다. 선문대학교 총장을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황선조 선문대학교 총장
“이번 행사는 청년아카데미에 참여했던 1만3천여명의 학생들이 직접 기업을 만나는 그런 좋은 박람회 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학에서는 두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는 미스매칭의 문제입니다. 학교에서 배운것과 산업현장 코드가 맞지 않다. 학교에서는 취업할 자리가 없다고 말하고 있고 현장에서는 인력이 없다고 말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을 해소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부분이 되겠고, 두 번째는 기업에 대한 정보가 사실 지역을 넘어서 있어줘야 하는데 그런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국 행사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전국적 기업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 자기 전공을 넘어선 영역까지 볼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청년취업아카데미 운영기관들이 공동으로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할 수 있죠? 앞으로도 이런 취업박람회가 계속 확대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번에 한 번 해봤으니까 앞으로는 더 보완해야 할 점도 나왔을 것 같거든요. 어떤 점들이 있을까요?
<기자> 무엇보다 취업박람회의 핵심은 실질적으로 청년들에게 취업으로 연결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거든요. 아카데미 운영기관들이 앞으로 어떻게 취업박람회를 보완해갈 계획인지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박종무 능률협회인증원 팀장
“지금 저희가 9개 운영기관들이 전부다 각각의 특색있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색에 맞게 협약기업들이 오다보니까 저희 학생들과 약간 거리가 있는 기업들도 있고 해서 협약기업을 맺고 진행하는 운영기관들을 비슷한 교과과정, 협약기업들도 비슷한 교과과정을 필요하지만 업종이 다양하게 사전조율을 해서 진행하면 학생들에게 더욱더 맞춤형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