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多뉴스] '수능 한 방'도 옛말...정시 선발 반 토막, 네티즌 "수시만 없어져도 원서비 50만 원 아낀다"

입력 2015-11-02 10:00




2016년도 전국 4년제 대학 신입생 정시 전형으로 뽑는 선발 인원은 11만 6,162명으로 알려졌다. 4년제 대학 전체 모집 인원은 35만7천 여명으로 정시 전형의 선발 비중은 32.5%다.

정시 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위주의 선발 전형이다. 나머지 67.5%는 고교 내신 성적이나 비교과 활동 평가, 대학별 논술·면접 등을 거치는 '수시 전형'으로 뽑는다.

네티즌은 "사교육 시장 비용이 가장 적었던 시기는 수시가 20% 이하의 1994~2005 시기", "기준 모호한 입학사정관 싹 다 없애고 수능 위주와 논술 위주로만 뽑아라", "결국 입시 사업에 돈쓰게 만들고 부유층 고착화", "수능을 통한 정시가 입시에서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하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전체 대입 모집 인원 중 정시 선발 비율은 2002년 이후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과거 정시와 수시 선발 비율이 7대 3 정도였지만, 이젠 3 대 7 정도로 역전됐다.

수시가 확대되는 게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여주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수시 모집을 위해 내신 성적은 물론, '스펙' 위주의 학창 시절을 보내게 된다는 것이다. 정시 모집이 줄자 수험생 입장에서는 내신 성적이 좋지 않거나, 스펙을 쌓지 못한 학생들의 '수능 한 방'이 어려워져 패자부활의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는 불만도 섞여 나온다. 한편, 이처럼 대학들이 정시 선발 비중을 계속 줄이는 것은 최근 이어진 '물수능' 탓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가 '쉬운 수능' 정책을 펴자 대학들이 수능 점수만으로 학생을 뽑기 힘들다고 판단해 수시 비중을 더 높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