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우승 5연패를 저지하고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습니다.
두산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삼성을 13-2로 완파했습니다.
이로써 대구 원정 1차전에서 8-9로 역전패한 뒤 2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둔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전신 OB 시절을 포함해 통산 네 번째이며 2001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또한 두산은 1992년의 롯데 자이언츠, 2001년의 두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궜습니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3승1패),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3승2패)를 거쳐 한국시리즈(4승 1패)까지 총 14경기를 치렀습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응용(1983년 해태)·선동열(2005년 삼성)·류중일(2001년 삼성) 감독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사령탑(감독대행 포함)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지도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