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株, TPP피해 우려에 ‘하락’ 대응전략은?

입력 2015-10-07 14:44


[출발 증시특급]

- 이슈 진단
출연 : 조수홍 NH투자증권


가격 경쟁력 약화 가능성은?
TPP 협상 체결은 국내와 경합도가 높은 일본의 가격경쟁력이 미국시장에서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우려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기업의 북미 현지화가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의 승용차 수출에 대한 관세가 내년부터 폐지되기 때문에 국내경쟁력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의 승용차 및 부품 관세는 각각 2.5%로 한미FTA가 2015년 발효된 직후 부품에 대한 관세는 폐지되었지만, 승용차 수출은 4년의 유예기간 동안 2.5%의 관세를 유지했고 내년 1월 1일부터 승옹차 수출에 대한 관세가 폐지된다. 미국의 승용차 수출에 따른 국내기업의 가격경쟁력 개선은 내년부터 시작되며 TPP에 따른 일본기업의 관세 인하는 유예기간 이후 장기간에 걸쳐 폐지될 것이기 때문에 국내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부품기업은 한미FTA 효과로 희석될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은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2016년 기아차 멕시코 공장건설을 기점으로 북미 공급망이 확대된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화 대응 및 가격 경쟁력에 따른 향후 수출경쟁력 훼손도 크지 않을 것이다.

글로벌 시장 내 국내 업체 경쟁력은?
최근 해외공장 현지화가 많이 진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환율리스크가 대폭 감소되었다. 또한 신차 초기품질 평가에서도 기아차와 현대차가 일반 브랜드 중 1, 2위를 차지해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고, 브랜드 가치 개선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도 개선되고 있다.

3분기 전망은?
중국시장에서 악화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시장의 수익성 하락을 감안하면 부품 보다 완성차 실적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것이다. 3분기 실적에서 부정적인 요인은 루블화, 브라질 헤알화 같은 이머징 통화약세이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완성차의 판매보증 충당금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환율효과의 확대는 4분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환율효과는 확대될 수 있다. 내년 실적개선 가능성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반면 자동차 종목 중 폭스바겐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며, 디젤에 대한 인지도가 과거에 비해 훼손되었기 때문에 전기차 및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현재 유가수준에서 신흥경차의 대중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긴 어렵고, 규제 수준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준한 친환경차의 보급률은 점차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은?
상반기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과정에 진입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자동차주에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관심종목은 실적 안정성 및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현대차, 부품주는 자사주 취득 및 안정적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중소형 부품주는 장부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고 하반기 신규매출 기여가 예상되는 에스엘 및 평화정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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