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재미난 연구결과가 한 가지 나와 주목된다.
뚱뚱한 남자들이 마른 남성들보다 돈을 더 많이 벌고 여자는 반대로 날씬해야 소득이 높다는 것이 연구 결과로
여성의 경우는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남자의 경우는 일반의 예상과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5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타고대학 건강발달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를 바탕으로
신체 크기와 주간 수입, 저축액, 가구당 소득 등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공개한 것.
연구팀은 조사 결과 BMI가 30 이상으로 통상 비만으로 분류되는 남자들은 표준 BMI의 남자들보다
주당 140달러(약 10만 원) 정도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면 살찐 여자들은 표준 BMI를 가진 여자들보다 주당 60달러 정도 적게 벌었다고 밝혔다.
여성들의 경우 과체중이나 비만은 정신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주어 삶에 대한 불만이나 우울증을 일으킬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들의 정신 건강은 대체로 체중의 영향을 받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는 뉴질랜드 남섬 캔터베리 지역에서 태어난
1,200여 명의 삶을 38년 동안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연구팀을 이끄는 존 호우드 교수는 과체중이나 비만이 낮은 수입과 관계가 있는 것은 여자에 한했다며
"체구가 큰 남자들과 높은 수입 사이에는 아주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었을 뿐 아니라
자존심이나 정신 건강 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없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