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모펀드는 이제 은행을 대신해 자본 조달의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정부는 창업초기 투자부터 자금 회수 단계에 각종 장벽을 걷어내, 사모펀드 시장을 키우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이어서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사모펀드는 지난 10년간 대형 투자기관 중심의 시장으로 성장해왔습니다.
경영권 인수와 매각 등 굵직한 기능을 수행해왔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진입하기엔 진입장벽이 높았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웒장은 사모펀드 규제를 선진국을 벤치마킹해 대폭 완화하고 있다며, 투자 전략을 다양화하기 위해 운용규제를 합리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운용규제는 좀 더 완화하여 선진국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대출형태의 운용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모펀드는 50인 미만 소수의 투자자만으로 운용이 가하고, 공모펀드보다 신고 의무 등에서 자유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사모펀드는 자본시장법을 비롯해 산업발전법, 중소기업창업지원법 등 각종 규제에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펀드의 모집이나 운영에 제약이 많다보니 투자 대상도 제한적입니다.
정부는 현재 경영 참여형과 전문 투자형으로 구분된 사모펀드 형태를 일원화하고, 펀드 운용자만을 규제해 쉽게 펀드를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정책 금융의 비중이 높다는 일부 우려를 감안해 민간투자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높여 민간 자금 중심이 사모 자본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특히, 금융투자업자가 사모 자본시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업금융 관련 규제를 개선하여 민간 중심의 생태계 형성을 지원하겠습니다"
정부가 사모펀드 규제개혁에 속도를 내면서 한국 사모펀드 시장이 또 한 번의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됐습니다.
한국경제 TV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