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금융쇼크, 세계 경제 9월 위기설 확산

입력 2015-08-25 11:11
[출발 증시특급]



- 긴급 진단

출연 : 김종수 토러스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중국증시 급락세 지속 이유

외부적인 요인보다 중국 내부의 투자심리약화로 볼 수 밖에 없다. 지난 해 하반기 시작했던 중국증시 급등과 같은 요인이 최근 위안화 평가절하와 혼합되며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어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의 자본유출이 증대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중국증시 수급이 어려워지기 시작하면서 내국인의 이탈 문제로 확대된다. 단기적으로 중국증시내의 수요가 약화되면서 불안감이 고조되는 것이다. 시장에서 나타나는 쏠림현상이 중국증시 반영되고 있고 글로벌 요인들이 동시에 나타난 것이라고 판단된다.

3분기 성장률 우려감 확산, 전망

중국이 고도성장에서 안정성장으로 가는 과정에서 실물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하회했지만 완만한 경기 둔화의 연속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의 8월 제조업 PMI지수가 상당히 급락했다. 급락현상의 요인으로 실물경기보다 중국증시의 하락이 반영된 것이다. 중국지표를 보면 전반적으로 완만한 둔화를 나타내고 있지만 민간소비의 한 축인 서비스업 지수는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중국 주택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 북경, 상하이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시장에서 주는 공포감이 현실화 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기업지표의 흐름과 실물경기지표를 통해서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中 예상 정책 행보

중국이 추가할 수 있는 경기부양책은 마땅치 않다고 판단된다. 가장 좋은 부양책은 시장의 효율화를 통해서 중국의 펀더멘탈을 그대로 반영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 중국은 여전히 관리변동환율제도이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컨트롤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그렇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시장이 결정하는 부분을 존중한다는 것이 이번 위안화 조치의 핵심이다. 이러한 측면은 중국의 위안화 절하 이후 금융시장이 악화됐지만 자본시장 개방에 맞추어 원칙대로 이끌어간다면 시장도 중국의 정책 의도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장의 유동성에 단기자금 공급과 지준율 인하에 기대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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