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극단과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창단 25주년을 맞아 서부마당극 ‘스니키 휘치의 활극’과 가족극 ‘내 마음 고향 언덕에’를 8월․9월 무료로 선보인다.
경기도립극단은 1990년 창단 이래 100여회의 정기공연과 특별공연, 순회공연을 열었다. 올해는 25주년을 맞아 ‘세계 명작’들을 선보인다. 김철리 예술감독과 단원들은 익숙한 것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발견해 나가는 작업을 통해 극장의 문턱을 낮추는 릴레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서부마당극 ‘스니키 휘치의 활극’은 8월 28일부터 8월 29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썬큰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겁쟁이라고 놀림 받던 ‘스니키 휘치’는 장난으로 죽었다 살아나면서 ‘죽음을 이긴 사나이’라 불리게 된다. 이후 그는 세상 겁날 것 없는 폭군이 되어간다. 작품은 ‘스니키 휘치’를 통해 삶의 부조리를 웃음과 재치로 풀어낸다. 마당극 형식으로 풀어내 관객과의 긴밀한 호흡을 주고받으며 진행될 예정이다.
가족극 ‘내 마음 고향 언덕’은 9월 12일부터 9월 13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김철리 예술감독이 경기도립극단 부임 후 선보이는 첫 연출작이다. 순박한 아이 ‘쟈니’와 가난하지만 시를 포기하지 못하는 아버지 ‘벤’, 요양원 신세지만 배우를 꿈꾸는 ‘맥그리거’를 통해 이 시대가 놓치고 있는 가치들을 다룬다.
경기도립극단 관계자는 “도립극단의 스물다섯 해를 지켜봐주신 관객에게 감사를 드리는 자리로 릴레이 무료공연을 준비했다”라며 “연극을 통해 시대의 고민,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는 마음의 안식을 경기도립극단과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