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공감 e-펀드] - 금 시장 현황

입력 2015-07-31 16:34
[마켓 포커스] [공감 e-펀드] - 금 시장 현황

박형주 펀드온라인코리아 과장

금 시장 현황

금은 매매가 가능한 원자재 중 하나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금 수요의 절반 이상이 목걸이나 반지에서 나오는 귀금속 수요다. 산업용 수요는 10%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볼 수 있다. 국가별로는 인도와 중국에서 절반 이상의 금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공급적인 측면에서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32%, 아프리카 20% 등 금 광산이 각 글로벌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따라서 공급 차질로 인해서 금 가격이 변동되는 이슈는 크지 않다.

금 시장 흐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파르게 금 가격이 상승했다. 2011년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2013년 이후 금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현재 온스당 1,000달러 정도로 2010년 수준과 비슷한 상태다. 2013년 이후 미국에서 시장에 풀어왔던 유동성을 축소하면서 금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달러와 금이 역의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금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에도 금 가격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금 가격 하락, 지속 가능성

금 수요가 개선되면서 금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과 달러 강세로 인해 금 가격 상승에는 제한이 있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인도는 올해 1분기 금 수요가 작년 대비 15% 정도 증가했기 때문에 수요적인 측면에서 고무적이다. 중국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쏠리면서 금 수요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지만 정책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금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요인이 생기고 있다. 달러와 금은 최후의 안전자산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상호 대체관계에 있고 올해 달러 강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금 가격 상승도 제한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금 펀드 상품 유형

국내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금 펀드는 금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와 금 관련 파생상품으로 운용되는 파생형 펀드로 볼 수 있다. 주식형 펀드는 글로벌 국가에 상장돼 있는 금광이나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형태다. 파생형 펀드는 금 선물이나 금 관련 상장지수에 투자하는 펀드다.

저금리, 자본시장으로 자금 유입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금이 자본시장으로 많이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투자자금은 시장에서 시장으로 언제나 이동할 수 있다. 어떤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상승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 대상을 분산하고 장기간 투자할 필요가 있다. 원자재 가격이 낮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에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 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