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르스 여파로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관련 산업의 부진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주식시장에서는 내수주 차별화와 함께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메르스 여파로 국내 관광을 포기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국내 입국 예약을 취소한 외국인 수는 2만 명을 넘어섰고 날마다 규모가 커지는 추세인데요.
이에 따라 항공과 숙박, 화장품 등 관련 업종의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됩니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전염병 발병 시 경제적 손실이 뒤따르곤 했습니다.
관련 산업의 부진 뿐 아니라 전염병에 의한 사망이나 격리, 그리고 감염 피해 노력 등으로 인력이 감소해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최소 3개월 정도는 메르스가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메르스 사태 이후 3% 넘게 하락하는 등 증시도 여파에서 벗어나기 힘든데요.
지난 2003년 사스 발병 당시 진원지인 홍콩 증시가 6% 넘게 빠진 사례를 봤을 때 메르스가 진정 국면을 보이지 않을 경우 여파는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내수주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는데요.
내수주의 전반적인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 미디어, 게임 등 실내활동 관련주들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메르스로 인한 변동성 확대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적극적 투자보다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