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류유산 후 건강한 임신유지, 올바른 몸조리가 좌우

입력 2015-04-17 13:52


어떠한 이유에서든 한번 유산을 경험한 여성은 이후에도 유산위험률이 높아지게 된다. 실제 유산위험율에 대한 통계에 따르면, 유산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산의 위험율이 높고, 유산 횟수가 늘어날수록 유산위험율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계류유산 등의 임신 중절 이후에는 자궁의 어혈을 풀어주고 유산의 원인에 대한 근본 대처를 위해 임신 후까지 생각하는 한방치료로 유산 후 몸조리를 통해 받는 것이 다음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 행해야 하는 올바른 방법이다.

이에 인애한의원 정소영 원장을 통해 피치 못할 유산 이후, 건강한 임신 계획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몸조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건강한 임신 계획을 위한 유산 이후 몸 조리법

유산 이후에는 반복적인 유산방지를 위해 적어도 3개월 정도 임신을 미루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몸조리에 초점을 두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주기적인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소영 원장은 “유산 후 조리는 출산 후 조리보다도 더 중요하다. 출산 후 조리가 어혈을 풀어준 후에 자궁을 튼튼하게 해주는 치료가 들어가는 것처럼, 유산 후 조리도 먼저는 어혈을 풀어주고 이후에 자궁을 튼튼하게 해 주는 치료가 들어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궁을 튼튼하게 하는 치료 시 유산의 원인이 되는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 유산 이후 3개월 동안은 되도록 피임을 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해 다음 임신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한의원의 유산 후 몸조리는 약해진 자궁내의 어혈을 제거하고 기혈을 보충해 향후에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을 줄이고 다음 임신을 준비할 수 있는 건강한 자궁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중점을 둔다.

정소영 원장은 “꾸준한 한방치료를 통해 원인을 제거하고, 이후 임신이 확인되면 바로 유산방지한약(안태약)을 복용하게 된다. 유산방지한약(안태약)은 무독한 약재만을 사용하여 임신 중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한약”이라며, “이 한약은 자궁의 기혈을 보충하여 태아의 건강한 착상을 유도하고 힘을 길러주어 임신을 유지시켜 줄 수 있도록 돕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유산 후 몸조리를 위한 생활습관

계류 유산 등의 임신 중절을 겪은 후에는 돼지고기, 그리고 조개, 게 새우 같은 껍질이 딱딱한 음식(성질이 차갑고, 기운을 더 울체 되게 하는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고, 음식을 너무 차갑게 해서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직접 찬 바람을 직접 맞지 않도록 하고, 날이 더울 때에도 반팔을 입어 살을 드러내지 않고 얇더라도 긴 팔을 입는 것이 좋다.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다만 유산 후 3주까지는 15분 정도의 산책 정도로만 하고, 3주 이후에는 주2회, 15분 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심 박동수가 평소보다 올라간 상태로 15분 정도는 유지되어야 운동 효과가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스트레스로 인한 기운의 울체를 풀고 골반강 내의 혈류량을 높여 자궁건강을 도와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