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투자하는 또 다른 방법은 바로 펀드투자입니다.
보통 헬스케어펀드로 이름들이 붙어 있는데 수익률이 상당히 좋습니다.
요즘 관심이 높은 중국관련 펀드보다 성과가 더 좋다고 하는데요.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제약·바이오가 포함된 헬스케어 섹터는 전세계가 주목하는 산업 중 하나입니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며 덩달아 치료의학과 예방의학 시장이 커졌고, 각국 정부는 이런 커져가는 의료·의약 수요를 건강보험 등으로 적극 보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외 펀드시장에서도 헬스케어 섹터는 큰 이슛거립니다.
실제로 국내외 헬스케어펀드들의 수익률은 최근 갑작스레 분위기가 좋아진 시장 모습과는 별개로 1~2년 간 꾸준히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국내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하는 동부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바이오헬스케어 펀드와 한국헬스케어펀드가 최근 1년간 33%와 49%의 수익을 올렸고, 3개월과 6개월 수익률도 20~30%대를 기록 중입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해외펀드 중 헬스케어섹터에 투자하는 상품의 수익률도 만만찮습니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의 바이오헬스케어펀드와 글로벌헬스케어펀드가 연간 55%와 35%의 수익을 냈고, 최근 6개월 수익도 34%와 22%로 뒤지지 않습니다.
모든 유형의 펀드들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던 지난해.
유일하게 자금이 유입된 펀드도 헬스케어 섹터 펀드입니다.
지난해 해외투자 헬스케어펀드로 745억원의 자금 순유입이 기록됐습니다.
연초들어서는 자금유입 강도가 더 강해져 지난해 유입금액의 두배 수준인 14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또 다른 이슈는 이런 국내외 헬스케어펀드보다 헬스케어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훨씬 좋다는 것입니다.
국내 헬스케어업종의 흐름을 쫓는 미래에셋 TIGER헬스케어ETF는 거의 모든 수익 구간에 일반 헬스케어 펀드를 앞서고 많게는 20%p 수익률이 좋습니다.
특히 해외헬스케어 업종에 투자하는 삼성KODEX합성 미국바이오ETF의 경우 연간 수익률이 86%, 6개월 수익률도 60%에 달하는 등 고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나 중국, 유럽 등 지역에 따른 자산배분도 필요하지만 일부 자산을 유망한 섹터자산에 분산해 두는 것도 다양한 투자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