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가 연산 최대 30만대 규모의 중국 4공장을 착공했습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에 4공장을 착공했습니다.
연산 최대 30만대 규모로, 내년에 완공되면 현지 전략형 소형차를 생산하게 됩니다.
창저우는 베이징 공장과 200km 떨어져 있어, 기존에 진출한 협력업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베이징과 텐진, 허베이를 묶는 이른바 징진지 광역 개발 정책의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공식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번 공장을 계기로 그동안 중국 파트너들과 이루어온 현대속도와 현대기적을 다시 쓰자"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3분기에 중국 충칭시에 30만대 규모의 5공장 건설에도 착수합니다.
인구 3천만명의 대도시인 충칭시는 중국 중서부 내륙 진출의 거점입니다.
기아차도 3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현재 30만대에서 45만대로 확대합니다.
현대기아차 중국내 생산능력은 현재 195만대에서 2018년 270만대로 늘어납니다.
신증설을 통해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폭스바겐, GM과 선두 경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고속 성장하는 세계 1위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업체들은 앞 다퉈 생산 규모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182억유로를 투자해 500만대 규모로, GM은 120억달러를 투자해 290만대 규모로 생산능력을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업체들도 신규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