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주요 민간 웹사이트서 액티브X 퇴출

입력 2015-04-01 17:15
인터넷 이용 시 반복적으로 설치돼 많은 불편을 야기해온 '액티브X(Active-X)' 프로그램이 오는 2017년이면 주요 민간 웹사이트에서 자취를 감출 전망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까지 국내 주요 100대 민간 웹사이트 중 90%에서 액티브X 사용을 없애는 내용의 '민간분야 액티브X 이용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브라우저인 인터넷익스플로러(IE)가 지원하는 확장프로그램으로 국내 웹사이트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지만, 프로그램 간 충돌이나 PC재부팅 현상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다른 브라우저나 모바일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이용자 불편이 끊임없이 있었습니다.

현재 주요 민간 웹사이트 100곳 중 약 31% 정도만이 액티브X 이용이 없는 '프리 사이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미래부는 우선 주요 민간 웹사이트 100곳 중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액티브X를 대체할 '웹표준 솔루션' 도입 비용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지원액은 웹표준 솔루션 도입 비용의 50%로, 솔루션 당 2천만원, 사이트 당 최대 1억원입니다.

미래부는 액티브X를 개선할 '웹표준 활용기술 개발'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파일처리·전자문서·멀티미디어 분야의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추가기능 개발이 필요한 보안·결제·인증분야 액티브X 대체 기술개발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미래부는 2017년까지 모두 30개 웹사이트에 27억원을 지원해 액티브X 없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올해 '웹표준 전문인력 교육과정'을 개설해 500명을 교육하고, '온라인 기술지원센터'나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기술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행정자치부도 미래부와 별도로 이달 중 행정·공공기관 웹사이트의 액티브X 관련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