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반격의 삼성…'갤럭시 S6'로 흥행몰이

입력 2015-03-25 16:21
수정 2015-03-25 16:24
<앵커>

삼성전자가 다음달 10일에 나올 '갤럭시 S6'에 거는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



호평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도 정작 삼성전자는 판매가 시작되기 전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분위기 같습니다.



산업팀 임원식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임 기자, 삼성전자가 유난히 이번 '갤럭시 S6' 홍보에 총력을 다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기대가 크다는 건 다시 말해 그만큼 절박하다고도 볼 수 있겠는데요.

잇따른 호평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는 건 이같은 이유일 것으로 해석됩니다.

먼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S5'가 고전을 면치 못했던 만큼 이번에 이를 만회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겠고요.

동시에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 6'의 돌풍을 잠재우겠다는 의지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체험공간 설치나 사전 예약은 물론 패션쇼와 같은 이색적인 마케팅이 국내에만 국한된 건 아닌데요.

해외에서도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이달 초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S6'를 소재로 한 패션쇼를 벌였고요.

스페인과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곳에선 이미 사전예약이 시작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또 서남아시아나 남미 등 신흥시장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인도의 델리와 칠레의 산티아고 등 지역 거점들을 시작으로 두바이와 러시아 등에서도 '갤럭시 S6'의 홍보에 나선 상태입니다.

<앵커>

관건은 '갤럭시 S6'가 실제로 얼마나 팔릴 것인가에 있을 텐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국내외 증권사들은 대부분 올해에만 5천만 대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한 시장조사기관이 예측한 '갤럭시 S6' 판매량인데요.

출시 직후인 2분기에만 2천2백만여 대, 3분기와 4분기 천만대 초중반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반도체가 지난해 만큼 성장할 거란 전망 아래 올해 영업이익이 1조 원대 후반에서 2조 원 정도 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갤럭시 S6'가 베일만 벗었을 뿐인데도 시장에서의 기대치는 상당한데요.

올 초 128만 원까지 내려앉았던 삼성전자 주식이 최근 150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고요.

또 증권업계는 너도나도 160만 원 중반은 충분히 넘길 거라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돌풍이 과연 얼마나 반짝하고 말 것인가, 아니면 경쟁업체인 '아이폰6'처럼 지속될 것인가 입니다.

삼성의 고민은 사실 이 부분에 있다고 하겠는데요.

역대 갤럭시 폰들이 천만 대를 파는 데 걸린 시간들을 보면 'S1'이 7개월, 'S2'가 5개월 걸렸습니다.

'S3'부터 소위 '대박'을 터트렸죠. 50일. 'S4'는 불과 한 달도 안돼서 천만 대를 팔았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스마트폰 사업 실적은 1년을 사이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었죠.

'S5'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즉 당장 '갤럭시 S6 효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삼성의 낮아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S6'가 얼마나 기여할 것인가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삼성의 고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삼성전자는 현재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렸던 전세계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들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고요.

매장 속에 매장이라고 하죠.

즉 '샵앤샵' 전략을 각 지역별로 확대해 소비자와의 접촉 늘리기에 나선 상태입니다.

또 북미 지역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 전문가 영입을 시도하고 있고요.

그런가하면 일본에서는 판매 직원을 지금보다 4배 가량 늘린 상태입니다.

중동과 남미, 서남아 지역 등 신흥시장 개척에도 상당한 공을 들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출시를 보름 앞둔 '갤럭시 S6'에 관한 이모저모, 산업팀 임원식 기자와 얘기 나눴습니다.



임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