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 '인내심' 문구 삭제하나

입력 2015-03-18 10:15
<앵커>

미국의 통화정책이 결정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진행 중입니다.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발표되는데요.

올해 중반 금리 인상을 예고하며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인내심'이라는 문구가 삭제될까요?

김민지 기자가 월가 전망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정례회의 관전 포인트는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문구의 삭제 여부입니다.

현재 예상되는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는 오는 6월이나 9월.

단, 이번 회의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가 사라지면 6월이 유력한 금리 인상 시기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조나단 스파이서, 로이터 연준 출입 기자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9월 금리 인상을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월가 이코노미스트들과 이야기 해보면, 6월 인상 가능성이 조금 더 높게 점쳐진다."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 호조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5.5%로 연준이 완전고용으로 간주하는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물론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여전이 목표치인 2%를 크게 밑돌고 있다는 점은 금리 인상에 부담입니다.

<인터뷰> 존 론스키, 무디스 애널리스틱 선임 이코노미스트

"연준이 이번에 '인내심'이라는 문구를 삭제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연준이 '인내심'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면, 원하지 않는 달러 초강세가 나타날 것이고, 이는 금융시장을 불안케 할 것이다."

연준의 선택과 함께 이에 따른 즉각적인 시장 반응도 관심사입니다..

미국 시장이 금리인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드리느냐 아니면 여전한 거부감을 드러내느냐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향성도 좌우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