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GFC] 최경환 "모든 경제정책 통일 감안해 설계"

입력 2015-03-10 09:38
수정 2015-03-10 11:00


<사진설명>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최경환 부총리의 개회사를 대독하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복지제도 등을 포함한 모든 경제정책을 통일까지 감안한 중장기 시계에서 세심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오늘(1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TV가 주최한 '통일,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 2015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개회사(주형환 차관 대독)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통일역량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동과 금융 등 4대부문 구조개혁을 포함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통일 이후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는 복지와 행정수요에 대비해 재전건전성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고 민간과 국제기구 재원 등을 확보하기 위해 적정한 외채 관리와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국가신용도도 꾸준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국방비 절감과 규모의 경제 실현, 물류비용 절감 등 통일에 따른 편익이 비용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일을 위한 비용도 일회성 소모성 경비가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측면에서 통일은 한반도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올바른 방향과 원칙 아래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야 말로 통일의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것이다"라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하고, 남북이 신뢰하고, 국제 사회가 지지하는 3처원적인 접근 방식으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