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지성, 황정음에 기습고백 "가지마, 나랑있자"

'킬미, 힐미' 지성, 황정음에 기습고백 "가지마, 나랑있자"



'킬미, 힐미' 차도현(지성)과 오리진(황정음)이 재결합했다.



5일 방송된 MBC 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 18회 방송에서는 21년 전 진실을 알고 인격들 뒤로 숨겨버린 차도현이 결국 본 인격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차도현은 그동안 억눌렀던 용기를 끌어 모아 오리진에게 못 다했던 말들을 털어놨다. 한바탕 '인격 소동극' 끝에 본 인격으로 돌아온 차도현은 "오리진 씨가 내 옆에 있으면 고통스러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리진 씨가 내 옆에 없는 고통이 더 크다는 것을 알았어요"라며 진심을 담아 고백했다.

이어 차도현은 "그래서 말인데..."라고 오리진에게 처음 반말을 하며 "가지마. 나랑 같이 있자"라며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표했다. 오리진은 차도현의 기습 고백에 선뜻 대꾸조차 하지 못하고 얼떨떨하면서도 설레는 표정만을 지어보였다.

방송 말미에는 회사로 돌아온 차도현 앞에 비서로 깜짝 변신한 오리진이 나타나 놀라움을 선사했다. 오리진은 차도현의 '반전 고백'을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안 실장(최원영)을 통해 비서 겸 비밀주치의를 다시 자원한 것이다. 차도현의 놀란 얼굴을 뒤로 하고 깍듯이 인사를 마친 오리진은 "같이 있자면서요?"라며 재계약 사실을 알렸다.

이에 차도현은 "제 1조 1항, 을은 갑을 비롯한 다른 인격들과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는 이전 '비밀주치의 계약' 조항을 들어 "제가 그 조항을 앞으로도 지킬 자신이 없거든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오리진은 "갑과 을은 어떤 난관이 있어도 함께 한다"라고 제1조 1항을 달달한 사랑의 조약으로 수정했다.

이후 차도현은 "다시 시작해볼까요?"라며 양 팔을 넓게 벌리며 오리진이 먼저 안길 것을 재촉했다. 이를 들은 오리진은 "절실한 사람이 오든가"라며 살짝 튕겼고, 그 순간 차도현운 오리진의 손을 잡아당겨 그대로 안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킬미, 힐미' 지성, 드디어 황정음에게 고백했네" "'킬미, 힐미' 지성 멋있다" "'킬미, 힐미' 지성, 황정음이랑 잘 어울린다" "'킬미, 힐미' 지성, 본래 인격으로 돌아와서 다행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MBC '킬미, 힐미'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