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 마켓 진단
출연 : 김경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올해 GDP성장률 목표는
전일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막했고 내일은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막한다. 통상적으로 개막기조 연설을 총리가 진행하는데 성장 목표, 재정정책, 통화정책의 방향을 알 수 있다. 성장 목표와 관련해서 1, 2월 지방 양회의 결과를 감안하면 작년 평균 8.5%에서 올해는 8.2%로 하향 조정됐다. 따라서 전체 전인대에서 올해 성장 목표를 기존 7.5%에서 7%의 하향 조정이 확실해지고 있다. 이는 최근 중국의 잠재성장률 하락, 인구 메리트, 고정투자 쪽의 기여도 축소 요인을 감안한 현실적인 대안이다. 물가 목표는 기존 3.5%에서 3%로 하향 조정이 예상되며 올해 실제 소비자물가는 1.5%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통화정책도 완화될 수 있는 공간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 통화 정책 예상 행보는
전인대에서는 통화와 재정정책 중심으로 올해 경제정책의 복안을 제시하게 된다. 신정부가 등장하며 제시한 목표는 2010년에 명목GDP를 2020년에 2배로 만들겠다고 했기 때문에 남은 6년 동안 최소한 6.8% 이상의 성장은 달성해야 한다. 따라서 상당 기간 7%를 방어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정책은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합이 예상된다. 비록 성장 목표는 낮췄지만 실질적인 재정과 통화정책의 확장 강도는 5년래 최고 수준으로 판단된다. 특히 가계와 부동산 영역이 위축된 상황에서 재정정책의 역할론이 한층 더 부각될 것이다.
2015년 재정적자 편성 규모는 GDP 대비 2.4%로 예상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지난 4년 동안 쓰지 않았던 잔여금 예산까지 더하면 적자 예산 규모는 GDP 대비 3%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주요 사용처는 인프라 투자,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감세 정책,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디플레이션 압력이 유효하기 때문에 디플레이션 압력 완충을 위한 금리인하, 지준율 인하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는 최근 실질 대출금리를 낮추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실제로 은행에 가면 기준금리인 5.25%보다 100~150bp 정도의 가산금리가 더 붙고 있다. 따라서 정치, 경제적으로 가산금리를 낮춰서 많은 중소기업, 기업들의 융자난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가산금리가 떨어질 때까지 최소한 한두 차례의 금리인하가 예상된다.
지준율은 최근 외환잔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내부 유동성 완충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여름까지 최소한 두세 차례 이상 지준율 인하가 예상된다. 즉,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합이 2분기 경기 바닥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정책 키워드
전인대의 주요 의제는 환경보호, 국유기업 개혁, 신실크로드 정책과 같은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과 부패 척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의 정책 콘셉트는 세 가지 정도로 우선 여론이 악화된 부분부터 먼저 봉합하기 위해 여론에 부합하는 정책을 시행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기득권의 정책 저항도가 낮은 정책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특화된 정책들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환경보호 정책과 신실크로드 정책은 시진핑 시대를 관통하는 중장기 핵심 정책이다. 환경보호는 3대 오염원인 석탄, 자동차 매연, 산업분진과 관련된 규제강화, 친환경 투자를 골자로 논의할 것이다. 신실크로드 정책은 공급과잉 해소, 대외 투자 확대를 통한 외환보유액 활성화, 대외 영향력을 확대하는 핵심적인 정책이다. 이외에도 국유기업 개혁, 토지개혁, 부패 척결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개혁 방향은
금융 개혁 핵심은 자본시장 개방으로 전인대에서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개혁은 자본시장 개방, 금리와 환율 자유화, 제도 개선으로 나뉜다. 자본시장 개방은 올해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토 증시의 시가총액 중 외국인 비중을 현재 3% 이내로 보고 있는데 올해 MSCI EM지수 편입, 선강퉁과 같은 새로운 제도 개선을 통해 비중이 3%에서 5%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거의 매 분기에 자본시장 개방 이슈가 있기 때문에 시장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자유화는 예금상한선 확대와 예금자 보호법 도입으로 인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도 자유화 측면에서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며 지속적인 작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도개선 측면에서 주식과 채권시장 활성화를 통해 자금조달 기능 개선과 자산 증권화 정책이 계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관련주 전략은
통화와 재정정책 동반 기대감은 유효하기 때문에 중국의 유동성과 위험 선호도 개선 측면에서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상승 시도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체 지수보다는 일부 개별 업종의 수혜가 더욱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화정책 완화 효과가 자본유출로 인해 일부 반감되고 있어 대형 금융주들의 상승 탄력이 약화되고 있다. 따라서 지수 쪽에 대한 기대치는 낮춰야 한다. 국내 중국 관련주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보이는데 무엇보다 2분기 경기 바닥 확인 기대감 상승이 중국 관련 소비주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반등에서 소외됐었던 철강, 일부 기계 관련주에 대해서는 다음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업 투자전략
중국 기업 투자에 대해서는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우선 민감하고 부채비율이 높은 부동산, 증권, 유틸리티 관련주들을 올해 연간 추천으로 봐야 한다. 두 번째 전략은 최근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신흥산업, 소비 업종이다. 세 번째 전략은 2분기에는 재정지출이 확대되며 재정지출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적으로는 통화완화 수혜 업종보다는 재정지출 수혜 업종에 대한 관심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를 보면 내수시장 바닥 확인과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소비와 신흥산업 관련주를 추천한다. 특히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미디어, IT서비스, 보험, 음식료, 자동차 업종 관련주에 대한 시각은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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