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 온라인 계량박물관 개관

입력 2015-03-04 11:00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도량형 유물을 온라인으로 쉽게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온라인 계량박물관(www.kats.go.kr/gm)을 서비스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표원은 지난해 8월 충북혁신도시로 이전과 하면서, 길이, 부피, 무게를 측정하는데 사용한 유물을 모아 계량박물관을 개관해 조상들이실생활에서 사용했던 되, 말 등의 계량기, 계량제도에 관한 각종 문서와 기록물 등을 전시중입니다.

국표원 관계자는 충북혁신도시의 지리와 교통 여건상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온라인 서비스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온라인 계량박물관은 관람정보, 유물자료실, 일반자료실 및 열린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량유물 검색과 함께 생활 속 계량기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꾸몄습니다.

온라인 박물관을 통해서는 1905년(광무 9년) ‘법률 제1호’인 ‘도량형법’, 도량형제도의 근대 변천사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근대도량형기’와 이 도량형기를 검사하거나 단속에 사용하던 ‘국가표준 도량형기’들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1964년 미터법의 도입과 전자저울의 등장으로 전통적으로 사용해왔던 도량형기는 그 자취가 사라지고, ‘도량형’ 이란 표현이 ‘계량’으로 바뀌게 되는 과정도 알 수 있습니다.

전시 유물 가운데 701점은 계량과 표준에 대한 역사와 중요성, 도량형의 시대성, 학술적 가치 등을 인정받아 대부분 '국가표준 도량형 유물'로 문화재청에 등록되어 있어 가치를 더합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온라인 박물관과 함께 오프라인으로는 현장체험을 통해 조상들이 지녔던 삶의 지혜와 계량의 슬기를 배우고 그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도록 초·중·고 학생들의 단체 관람도 적극 유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