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백화점 모녀 사건의 CCTV가 공개되어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백화점 모녀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등 상위층 '갑질 논란'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이날 백화점 모녀 사건의 당사자인 모녀는 인터뷰에서 "돈을 기쁜 마음에 쓰러 와서 왜 주차요원한테 이런 꼴을 당하냐. 내가 왜 돈을 쓰면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냐"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모녀는 "모든 소문은 사실이 아니지만 백화점 VIP라는 것은 맞다"고 밝힌 그들은 "원래 VIP 회원이었다. 사정이 생겨 지방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VIP였다. 그날도 600~700만원 쓰고 와서 내가 이걸 쓰고 왔는데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느냐 그러면서 언성이 높아진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화점 모녀의 어머니는 "차를 빼달라길래 사람이 와야 가지 않겠냐고 했다. 처음엔 죄송하다고 하더니 차 보닛 앞에 와서 권투폼을 하더라. 너무 황당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애가 막 벌벌 떨더라. 무릎 꿇고 정중하게 사과하라고 했더니 펑펑 울더라. 내가 가만히 보니까 할리우드 액션을 많이 취하는 거 같다"며 주자요원의 행동은 오버액션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만나 해당 주차요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백화점 모녀를 향해 주먹질했다는 주장에 "아줌마를 향하지 않았다. 내가 보여준 행동 때문에 오해했구나 생각하고 '죄송하다' '아니다'라고 해명하려 했는데 당황스럽고 말을 잘 못 하니 의사전달이 안 됐다"고 해명했다.
실제 방송에서 공개된 CCTV를 보면 주차요원이 주먹을 휘두르는 행동이 보이지만, 백화점 모녀의 차를 향한 것이 아닌 혼자서 가볍게 뛰며 몸을 푸는 모습으로 보여 두 사람의 엇갈린 증언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를 되묻자 백화점 모녀 어머니 역시 주차요원과 눈이 마주치지 않은 점은 인정했지만, 자신을 향한 무자비한 행동이었다고 재차 주장했지만 무릎을 꿇으라는 등의 말을 한 당사자이기에 신뢰가 가는 말은 아니었다.
특히 백화점 모녀 어머니는 "내가 화난 상태에서는 꿇어앉으라고 할 수 있다. 걔를 때릴 수 없으니까 꿇어앉아서 사과하라고 한 것이다. 난 세상을 올바르게 잡고 싶어하는 것뿐이다"라고 덧붙여 전하며 더욱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