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새해 첫날 코스피 보합세...외인·기관 ‘매도’

<앵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 보합권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새해 첫 거래일 시장 현황,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네. 2015년 을미년 새해 첫 거래일인 오늘 코스피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보통 새해 첫 날에는 등락폭이 큰 경우가 많았는데요.

지난해 첫 거래일에는 코스피 지수 44포인트가 빠졌고, 재작년인 2013 첫 날에는 34포인트가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장에서는 일단 관망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일 오전 11시 4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포인트, 0.14% 오른 1918.19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3거래일째 동반 매도세 보이고 있습니다.

기관은 1021억원, 외국인은 139억원을 팔고 있고 개인은 853억원 사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리고 있는 업종들이 더 많습니다.

은행과 보험, 건설업이 1% 넘는 낙폭을 기록하고 있고 유통과 전기가스, 화학 등도 내림세입니다.

반면 섬유의복과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은 강세입니다.

시총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PSCO 등은 상승 중이고 한국전력, 삼성생명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의 움직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4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1포인트, 1.46% 오른 550.88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각각 41억원, 139억원을 사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은 180억원 매도 우위입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과 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 등이 2~6% 강세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음식료담배 업종은 0.45% 하락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인데요.

다음카카오와 컴투스가 7~8%대 급등 중인 반면 파라다이스와 CJ오쇼핑, 메디톡스, GS홈쇼핑은 하락세입니다.

한편 이날 증시는 한국거래소 신년하례식 및 개장식 진행으로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했습니다.

장마감은 오후 3시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오늘 장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올해부터 담뱃값이 인상되는데, 이에 따라 KT&G 주가가 6거래일만에 상승 중이네요.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애연가들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지만 KT&G에게는 호재로 작용하는 것 같은데요.

바로 오늘부터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됐습니다.

1갑에 2500원~2700원 하던 담배가 4500원~4700원 정도로 오르며 거의 80% 가까이 상승한 건데요.

거기다 음식점에서의 흡연이 금지됐습니다.

그동안 100㎡ 미만 소규모 업소에는 허용되던 흡연이 전면 금지된 건데요.

이와 함께 커피숍이나 PC방 등에 설치됐던 흡연석도 없어지게 됩니다.

흡연에 관한 다양한 변화가 있지만 일단 오늘 장에서는 가격 인상 소식이 KT&G에게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이날 KT&G 6거래일만에 상승하며 오전 11시57분 현재 1.71% 오른 7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종목, 제일모직인데요.

글로벌 지수 편입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이날 오전 11시58분 현재 5.38% 오른 1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4거래일째 상승세이고요.

오늘 장에서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하며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시총 10위까지 오른 모습입니다.

제일모직은 오는 5일 장 마감 후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될 예정인데요.

이런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지수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