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지 팥죽 유래, '나이 수 만큼 새알 넣어먹으라고...? 그럼 난 40개'

입력 2014-12-22 15:59


오늘 동지 팥죽, '나이 수 만큼 새알 넣어먹으면... 난 40개'

22일 동지를 비롯해 동지 팥죽의 유래에 대한 관심이 늘고있다.

오늘 동지 팥죽

일년 중 낮이 가장 짧다는 '동지(冬至)에는 질병과 잡귀를 물리친다는 의미로 팥죽을 먹는 풍습이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다.

우리나라에서 팥죽을 먹었다는 기록은 고려시대부터 등장한다. 고려 말기의 학자 이제현의 시문집 '익재집(益齋集)'에는 '동짓날은 흩어졌던 가족이 모여 적소두(赤小豆)로 쑨 두죽(豆粥)을 끓여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한국세시풍속사전에 따르면 우리 조상들은 해가 짧고 밤이 긴 동지를 음(陰)의 기운이 강해 귀신이 성행하는 날로 여겨 붉은 팥죽을 쑤어 방, 마루, 광, 헛간, 우물, 장독대 등에 한 그릇씩 놓았다. 이에 더불어 팥죽을 대문이나 벽에 뿌리면 귀신을 쫓고 재앙을 면할 수 있다고 믿는 집도 적지 않았다.

동지 팥죽에는 가족과 이웃이 팥죽을 나누어 먹으며 서로 일체감을 느끼고 새해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 또한 담겨 있다.

팥죽에는 일명 '새알심'이라는 찹쌀 경단을 넣어 먹는데 사람의 나이 수만큼 넣어 먹기도 한다.

동지를 기점으로 낮의 길이가 점차 길어지기 때문에 이날을 '작은 설'로도 부르며 '동지 팥죽을 먹어야 진짜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이 전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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